매일신문

시민회관·태평네거리 인근에 '벤처타워' 건립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協, 연내 추진…20층 이상 규모, 2018년 완공 계획

대구 구도심에 벤처타워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심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25일 "대구시민회관 건너편(태평로 2가)과 태평네거리 인근(태평로 3가)에 각각 1천200㎡, 2천㎡ 규모의 벤처타워 건립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협동조합이 추진하는 벤처타워는 20층 이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연내 착공해 2018년 초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며 300개 안팎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IT, 문화융합 등 벤처업체들의 보금자리 마련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011년에도 산격동 1천600여㎡ 부지에 15층 규모의 소프트웨어벤처타워를 건립, 현재 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조합은 "조합원이 대구 750명, 경북 2천 명 등 전국적으로 2만여 명에 달하고 조합원에게는 원가수준으로 사무실을 분양하고 있어 벤처타워 분양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대구시에 벤처타워 입주 기업에 대한 취'등록세 면제, 태평로를 중심으로 한 '문화융합벤처거리' 조성 사업 등을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벤처거리가 조성되면 구도심 환경 개선 및 재건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낙후된 대구 구도심 재생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평로 일대는 한때 대구의 중심지였지만 대구역 기능이 축소되면서 개발에서 뒤처져 있었다"며 "벤처타워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태평로 일대를 중심으로 한 주변 구도심 재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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