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임 교수들 역량강화 도와드려요"

계명대, 국내 첫 프로그램 도입, 부임 첫 학기엔 수업 부담 줄여

계명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도입한
계명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도입한 '신임교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장면.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신임교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임교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계명대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정책 연구에 의해 탄생했다. 계명대는 2014학년도 2학기 시범 운영에 이어 2015학년도 1학기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계명대 신임교원이 반드시 갖춰 할 역량을 중심으로 필수, 선택 2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필수 프로그램은 크게 세 단계로 ▷신임교원 오리엔테이션 ▷계명교수 역량개발 ▷계명교수 역량점검 순으로 진행한다.

1단계 '신임교원 오리엔테이션'은 부임 전 교무처 주관으로 실시한다. 교수학습개발센터가 2시간에 걸쳐 전자기반 교수학습환경과 교수법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2단계 '계명교수 역량개발'은 부임 후 첫 학기에 걸쳐 금요 프로그램과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금요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운영한다. 교원 인사 제도, 학생의 이해와 상담, 매력적인 수업 자료 제작법, 참여와 소통을 높이는 교수법, 연구 및 봉사제도 등 신임교원에게 필요한 기본역량, 교육역량, 연구역량, 봉사역량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임교원이 동일 계열 선배 교수의 멘토링을 통해 학교 및 대구 지역에 쉽게 적응하고, 수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신임교원의 강의를 개선할 수 있는 강의촬영과 수업 전문가의 강의 분석 및 컨설팅 등을 병행한다.

3단계 '계명교수 역량점검'은 방학 중 집중 워크숍의 형태로 이틀 동안 열다섯 시간에 걸쳐 운영한다. 2단계에서 개발한 신임교원의 기본역량, 교육역량, 연구역량, 봉사역량을 점검하고 더욱 강화한다.

다음으로 선택 프로그램은 e-티칭포트폴리오 개발, 동영상 강의 계획서 제작, 교수법 프로그램 참여 등 신임교원의 역량 개발을 강화하고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계명대는 신임교원이 이 같은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임 첫 학기 수업 시수를 3시간 줄이고, 총 6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할 경우 교수학습처장 명의로 신임교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이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만약 신임교원이 부임 첫 학기에 피치 못할 이유로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최대 2학기까지 이수할 기회를 부여한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승진 점수에 반영하는 등 신임교원이 반드시 자신의 역량개발 및 강화에 힘쓰도록 하고 있다.

계명대 엄우용 교수학습개발센터장(교육학과 교수)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국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의 교육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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