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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인사 때마다 나오는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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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는 최근 조직개편과 함께 320명이 넘는 공무원들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했다.

최영조 시장은 취임 이후 정기 인사를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었다. 승진 인사를 공정성과 객관성 있게 하되,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업무능력 우수자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발탁하겠다고 했다. 공직 내'외부로부터 물의를 일으키고, 도덕성이 모자란 사람은 승진에서 제외한다고도 했다.

이 같은 인사 기준을 완벽하게 지킬 수 없고, 또 인사가 끝나면 많은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뒷말도 많고 불평불만을 토로하기 마련이다. 인사를 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경산시 공무원 다수의 입에서는 경산시 인사를 두고 '고무줄 잣대'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정기 인사 때에는 공금횡령으로 중징계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간부들이 승진을 했었다. 이번 7월 승진 전보 인사에서도 평소 열심히 일했다는 평가를 받은 공무원들이 일부 승진을 했지만, 여전히 나이가 많은 공무원들이 승진 혜택을 봤다. 벌써 몇 번째 6개월짜리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는 '택호 바꿔주기' 인사도 여전하다. 최 시장의 고향 출신 등 특정 지역 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우대를 받고 있고, 외부 인사들의 청탁이 통하는 인사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공무원들의 사기는 열심히 일하는 것을 윗사람이 인정해주고 이들이 인사에서 '보상'을 받을 때 충전한다. 열심히 일해 보지만 승진은 나이 순서대로, 능력과 자질보다는 내'외부 인사들에게 인사청탁과 줄을 대는 공무원들이 이익을 받는다면 누가 조직과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겠는가.

인사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는다면 조직 내부의 불협화음과 불신'불만이 팽배해지고, 시민들에게 그 피해가 되돌아간다. 많은 공무원이 공감하는 인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인사가 만사(萬事)라고 하지 않는가.

경북부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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