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8시 25분 KBS1 TV '아침마당-월요초대석'에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김혜남 박사가 초대된다. 15년째 파킨슨병과 싸우고 있는 그녀가 아침마당 월요초대석에 출연하여 그녀의 삶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를 밝힌다. 김혜남 박사에게 파킨슨병이 찾아온 건 지난 2001년. 그녀의 나이 겨우 마흔둘. 유명한 의사이기 전에 그녀는 중학생인 아들과 초등학생인 딸을 둔 엄마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특히 병의 끝이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 잘 아는 그녀였기에 절망과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렇게 방안에만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한 지 한 달 때쯤 지났을까. 문득 떠오른 한 가지 생각은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감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냥 지나쳤던 일상의 모든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를 병을 통해 깨달았으니 병은 곧 나의 스승"이라고 그녀는 고백한다.
침대에서 일어나 하루를, 그다음 날을 살아온 그녀는 투병 기간 동안 무려 여섯 권의 책을 집필했고, 환자 돌보기를 멈추지 않았다. 재작년부터는 상태가 악화돼 환자 진료는 중단했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하나 하나 새로운 행복을 일구며 살고 있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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