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前 여자친구 서씨와 법정 공방…"아이생겨 임태훈 요구로 낙태"
지난 6월 26일 임의탈퇴했던 야구선수 임태훈이 전 여자친구 서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6일 한 매체는 전 여자친구 서씨가 임태훈의 아이를 낙태한 후 이를 야구 커뮤니티에 알려 임태훈으로부터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소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4년 9월께 깊은 사이가 됐다. 첫 동침에서 아이까지 생겼고 이후 임태훈의 요구로 낙태를 했다. 하지만 임태훈에게는 서씨 외에도 다른 여성들이 있었고, 임태훈의 가족은 서씨에게 결별을 요구했다.
서씨는 임태훈의 치부를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대중에 공개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서씨는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허위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서씨는 임태훈이 화장실에서 촬영한 사진까지 SNS에 올렸고 이 변호사는 "명예훼손 처벌을 각오했다고 했다. 그만큼 배신감이 컸던 것"이라고 말했다.
협박 혐의에 대해선 "임태훈이 낙태 뒤 서씨에게 200만원을 줬다. 서씨는 나중에 이 돈을 돌려줬다. 결별 과정에서 서씨는 '200만원이 나와 헤어지는 비용이었느냐, 수천만원도 아니고…'라는 말을 홧김에 했다. 그 말 때문에 고발됐지만 무혐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열렬한 야구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훈과는 교제를 시작하기 전 6년 동안 팬과 선수로 친분이 있었다.
이 변호사는 "서씨는 처음 관계를 가진 뒤부터 임태훈이 결별을 요구하면 받아들일 생각도 있었다. 임태훈의 앞길을 가로막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태훈의 부모는 서씨를 '아들 인생을 망치려는 나쁜 여자'로 알고 있었고 서씨는 '성인 사이에 일어난 일이고, 내게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시시비비는 가리고 싶다'는 뜻을 전하려 했지만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훈은 7월 초 서씨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는 7월 13일 송파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서씨의 변호사는 "협박은 무혐의가 됐고, 명예훼손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태훈은 과거 여성 문제로 큰 곤욕을 치른 바 있기에 이번 사건에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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