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소 '원가혁신' 성공적…32개 공장 프로젝트 수행 마쳐

3,400억원 수익성 향상 예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진행하고 있는 원가혁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4월 각 부서가 협업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직원 업무협업공간 '포디치'를 개관했다. 화성부'후판부'선재부 등 총 11개 부서 36개 공장이 포디치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가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해 7월 말 현재 32개 공장이 프로젝트 수행을 모두 마쳤다. 32개 공장에서 도출된 2천900건의 실행안이 현장에 적용되면 2016년 4월까지 약 3천400억원에 이르는 수익성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혁신 프로젝트는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없애기 위해 ▷활동계획 수립 ▷문제점 분석 ▷개선안 도출 ▷아이디어 구체화 ▷실행 및 모니터링 등 5단계를 거친 뒤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현장에 적용된다.

포항제철소는 프로젝트가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성과를 거둬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1년 이상 모니터링을 마친 공장에 대해서는 단기 원가혁신 프로젝트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단기 원가혁신 프로젝트는 원가혁신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후 변화된 환경에 맞춰 목표를 재설정하고 새로운 실행안을 찾아 현장 중심의 원가혁신 활동을 계속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단기 프로젝트는 현업의 업무 강도를 최소화하고 성과 창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프로젝트 수행기간이 45일로 매우 짧아 빠른 시간 안에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포항제철소는 2후판'3전기강판 공장이 지난 5월부터 단기 프로젝트에 들어가 모두 124건의 신규 개선 착안점을 도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두 공장이 개선 착안점을 최근 현장에 적용하면서 내년 5월까지 기대되는 추가 원가절감 효과는 1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포항제철소는 36개 공장이 모두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가 예측된 성과를 100% 거둬 본원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각 현장마다 꾸준한 낭비 요소 제거와 원가혁신 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영수 포항제철소 홍보팀장은 "제철소 내 모든 직원들이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를 아이디어로 만들어 내놓으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철소 내의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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