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1일 예정된 '정은희 양 사망사건' 항소심 선고를 두고 긴장하고 있다.
증거부족으로 1심에서 스리랑카인 피고 A씨의 무죄 판결 후 절치부심한 검찰은 정 양 사건의 진실을 확인해 줄 유력 증인을 확보하는 등 사건 진상 규명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추가 확보한 제3의 증인은 스리랑카로 이미 돌아간 다른 공범 중 한 명의 친구(스리랑카인)다. 그는 검찰 진술에서 정 양이 1998년 10월 17일 새벽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A(49) 씨 등 스리랑카인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달아나다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치여 숨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특히 A씨 일행이 정 양을 만난 상황과 성폭행을 위해 이동한 경로 및 방법, 공범이 정 양의 학생증 등 소지품 절취 증언은 1심 재판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이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47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준비해 50여 분 동안 보강된 증거자료와 구형 이유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여전히 범행 자체를 일절 부인하고 있다.
대구지검 김영대 제1차장검사는 "제3의 증인이 내놓은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논리적이어서 믿지 않을 수 없다"며 "재판부도 증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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