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브랜드 변경 문제를 놓고 갈등(본지 5일 자 8면 보도)을 빚던 영주시의회와 집행부가 특위구성을 앞두고 극적인 합의점을 도출, 갈등이 일단락됐다.
영주시의회는 10일 오후 임시회를 개최하고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건을 상정했으나 영주시가 "공동브랜드 '소백어람'의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 앞으로 추진할 경우 시의회와 농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동의를 얻어 진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의회가 한발 양보해 특위 구성 건을 철회했다.
시 의회는 당초 논란이 된 공동브랜드 개발 및 선정과정에 대해 특위를 구성, 조사할 계획이었다.
김현익 시의원은 "시민들의 의견과 지역 전통성을 무시한 일방적 행정 독주를 막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려 했다. 그러나 집행부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특위 구성을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공동브랜드 개발 용역을 의뢰해 소백어람이란 새 브랜드를 만들고 오는 10월에 새 브랜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었다. 이미 3억원의 예산을 투입, 포장재까지 제작해 농가에 배포하면서 시 의회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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