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기획한 클래식 음악의 신세계,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뉴 사운드 오브 대구'가 27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 출신 6인의 작곡가들이 뜻을 모은 기획연주회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중견 지휘자 이동호가 지휘하고, 진규영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총 기획으로 작곡가 홍신주, 이도훈, 박창민, 김중희, 이혜원, 이철우의 창작곡을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소프라노 마혜선, 클라리네티스트 김차웅, 피아니스트 최훈락, 소프라노 김상은, 테너 박신해, 대구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첫 무대는 홍신주의 플루트,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나트만'이 장식한다. 소리의 생성, 발전, 혼합, 변형, 소멸 등 일련의 변화 과정을 배음과 음색 대비 등의 관점에서 표현하고 있다.
이어지는 곡은 이도훈의 소프라노, 클라리넷, 타악기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몽'이다. 이 곡은 조선 중기 최고의 예인(藝人)이였던 황진이가 쓴 시 '상사몽'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것이다.
작곡가 박창민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열정'을 피아니스트 최훈락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박창민이 폴란드 크라쿠프 국립음악대학 박사과정 때 만든 곡으로 2013년 소편성 관현악으로 초연한 바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 정식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다시 연주될 예정이다.
휴식 후에는 김중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컬러필드'가 무대에 오른다. 작곡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해가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무언가의 존재를 확실히 느낀다는 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바람'을 선보인다. 이 곡은 폴란드 베토벤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위촉으로 스승인 펜데레츠키의 75세 생일 기념 음악회를 위해 작곡됐다.
마지막 무대는 이철우 작곡가가 평론가 탁계석의 글에 영감을 얻어 만든 '비바 아리랑 환상곡'으로 힘차게 마무리한다. 이 곡은 소프라노, 테너,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소프라노 김상은과 테너 박신해가 노래하며,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한국의 미래지향적 정신을 노래하고 있는 환상곡풍의 축제적 성악곡이다. 전석 1만원.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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