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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매일매일 일제 만행 기록 공개하는 중국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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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 제도를 운영하면서 여성 인권을 무참히 유린한 사례를 차례차례 공개하고 있다. 일제가 저질렀던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반인륜적 만행의 기록들이다. 자료들은 중국 중앙 당안관(기록물보관소)을 비롯해 헤이룽장성 등 각 지역 당안관이 꾸준히 발굴 수집해온 위안부 관련 자료와 일본군 전범들의 자백서 등이다.

중국의 위안부 자료 공개는 물론 역사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에 대한 압박용이다. 16일에는 일본군 전범 생존자 에바토 츠요시의 "산둥성에 주둔하고 있을 때 포로 중 1명을 하사관의 위안부로 삼았다가 식량 공급이 어려워지자 하사관이 이 여성을 살해해 인육을 먹고 부대원들에게 '본부에서 공급해준 고기'라고 속여 다 같이 먹게 했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중국인 연구진이 1956년 석방된 일본군 전범 생존자 8명을 2013년 7월 인터뷰했던 내용 중 일부다.

17일 공개한 만주국의 문건은 1941년 일본군이 한국인 위안부 2천 명을 강제 징용해 이 중 수십 명을 무단장 지역에 군 위안소를 열면서 데려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는 기록이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위안부-일본국 성노예 당안선'이란 이름 아래 6일간 자료 공개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일제 만행 기록 공개에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우리 정부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할 때도 말로써 일본 정부를 탓하는데 그쳤다. 심지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때도 늘 뒷북만 두드리기 일쑤였다. 일제 만행의 현장을 보존하고 역사를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의문이다.

이제라도 우리 정부는 일제 만행의 기록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생존자의 증언은 채록하고 현장은 잘 보존해야 한다.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고 보자는 소극적 외교는 당당하지 않고 비겁하다. 그 사이 일본에서는 침략의 역사가 잊히거나 미화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침략의 증거들이 하나 둘 왜곡되고 사라져 가고 있다. 전 세계를 누비더라도 일제 만행의 기록을 찾아 공개하는 모습을 중국 정부가 아닌 한국 정부를 통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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