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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홍석천, "결혼식 꿈 안꿔봤지만 한다면 평범하게 하고파" 만감교차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

'힐링캠프' 홍석천, "결혼식 꿈 안꿔봤지만 한다면 평범하게 하고파" 만감교차

'힐링캠프-500인'에 초대된 홍석천이 자신의 현재 연애와 콤플렉스, 가정사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500인의 MC와 시청자를 홀렸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리얼 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 197회는 방송인이자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홍석천이 메인 토커로 초청돼 김제동을 비롯한 시청자 MC 500인과 유쾌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위트 넘치는 김제동은 이날 함께할 시청자 MC들의 긴장감을 해소시켜주는 토크 '예행 연습'을 함께 하며 메인 토커를 맞이할 준비를 했고, 이후 홍석천을 소개하는 자료와 멘트들이 등장했다.

그가 이날의 메인 토커인 것을 모르는 MC들은 '2000년 9월 26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남자', '이태원의 신화', '대세 요섹남', '가장 안전한 오빠이자 가장 위험한 형', '톱게이' 등의 코멘트를 본 뒤 홍석천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환호와 박수 속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홍석천이 등장했다.

특히 홍석천은 이날 자신의 현재 연애에 대한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놓았다. 그는 '결혼식을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에 깜짝 놀랐고 "저는 결혼에 대해서 꿈을 안 꿔 봤어요. 그런데 저도 만약에 한다면 63빌딩 엘리베이터를 쭉 타고 내려오면서 저를 기다리는 친구한테 시간을 주는 거죠. 버텨주면 저랑 평생을 함께 하는 거고, 마지막 시간에 자신의 선택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 나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쉬운 길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홍석천은 "저의 경우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꿈꾸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분들은 누구나 편안하게 누군가와의 미래를 꿈꾸는데 당연한 고민 조차도 못하는 입장"이라면서 "63빌딩은 잠깐 생각을 해 봤던 거고 그냥 예식장, 예식장이라는 그런 곳에서 하고 싶다. 평범한 결혼식 하고 싶은 게, 평범하게 대접을 잘 안 해주셔서 평범한 삶을 꿈꾸고 싶은 건데 아직은 여러분께서 그걸 깊이 받아줄 정도는 아니니까요"라고 얘기했다.

이런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홍석천은 마치 자신의 얘기 속에서 실마리를 찾은 듯 "저 꿈 꿔 볼까요? 결혼에 대해서 진심으로"라고 500인의 MC들에게 물었고, 곳곳에서 "네~"라는 답이 즉각적으로 쏟아지자 "그래도 되겠어요? 멋있겠다"고 만감이 교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결혼식을 가겠다"는 MC까지 등장했고, 이에 홍석천은 용기를 얻어 "꼭 초대하겠다"며 그를 응원하는 훈훈한 공기가 스튜디오를 감쌌다.

한편 '힐링캠프-500인'은 김제동을 비롯한 시청자 MC 500인이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리얼 토크쇼'로 새 발걸음을 내딛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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