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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첨단산업의 산실 '융합산업기술원'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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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대구 첨단의료산업단지에 들어설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지역 ICT 기술을 책임지는 핵심 연구센터이자 관련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반갑고 기대 또한 크다. 이 융합산업기술원은 3D융합기술지원센터 등 경북대 산하 4개 연구기관을 통합해 첨단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통합연구센터다. 단순히 대학 내 연구소 차원이 아니라 지역 기업과 관련 산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기술원 발족에 앞서 2012년 설립한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비롯 휴먼케어기술센터, 레이저응용기술센터, 크리에이티브팩토리 등 각 연구기관은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연구 역량도 인정받았다. 각 기관이 확보한 국비'시비 등을 포함하면 모두 1천200억원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흩어진 연구기능을 하나로 묶어 한층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국내외 흐름을 볼 때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그동안 이런 작업을 소홀히 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기술 연구와 산업 간 칸막이를 허무는 융합과 집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공과대 MIT랩이나 서울대 융합기술원 등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의 성과와 기업 지원 사례는 좋은 지표라 할 수 있다.

신기술에 대한 국내외 연구기관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과감하게 투자하고 대규모 기술통합형 연구기관을 통해 핵심기술 연구와 전문가 양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가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열쇠여서다. 만약 치열한 기술 다툼에서 밀린다면 산업 경쟁력에서 한참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런 추세에서 볼 때 대구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첨단기술 연구역량을 융합산업기술원을 중심으로 집중한 것은 지금이라도 잘한 일이다. 융합산업기술원은 연구개발에 못지않게 기술인력 양성과 확보에도 큰 비중을 둬야 한다. 지역 기업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도 중요하다. 지역 기업에 기술 지원을 아끼지 말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해 지역 산업발전과 구조 고도화에도 큰 보탬이 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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