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도건우)이 19일 한미합작 자동차 부품 기업인 한호이노베이션(대표이사 강동한)을 지역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강동한 한호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호이노베이션은 미국 퍼시픽엑스오토와 한호산업이 합작 설립한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최근 세계적 변속기 제조업체인 ZF사가 영천에 소재한 한호산업의 현장실사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준 뒤 주문량이 급증했고, 퍼시픽엑스오토가 이를 계기로 한호산업과 신규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주로 생산할 품목은 기어와 샤프트 등 동력전달 기능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업체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1만9천187㎡ 부지에 2천1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변속기 관련 부품공장을 신축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퍼시픽엑스오토는 2001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으로 ZF, DANA, SPX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부품의 수출 및 거래선 개척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MOU체결로 영천첨단부품소재지구 내 외국기업 투자규모는 4개국, 7개 기업, 1억7천5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6개 기업이 자동차 부품 제조 관련으로, 앞서 입주한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과 더불어 국내 경제자유구역 중 최고의 자동차 부품 산업지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엔저현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등으로 유치 대상 국가를 다변화한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경제상황에 맞는 맞춤형 유치전략 수립으로 지속적인 외투기업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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