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꼬여 있던 선두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대구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델과 이원재, 조나탄의 연속 골에 힘입어 경남FC를 3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선두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대구는 11승 9무 5패(승점 42'골 득실 +10)를 기록, 서울 이랜드FC(승점 40'+11)와 수원FC(승점 40'+2)를 3, 4위로 밀어내고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선두를 질주 중인 상주 상무(승점 48)에는 6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상주는 22일 경기에서 수원과 0대0으로 비기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또 대구는 지난해까지 천적으로 군림해온 경남에 올 시즌 3연승을 기록하며 '먹이사슬'의 관계를 거꾸로 했다. 대구는 그러나 통산 전적에서 경남에 6승 2무 15패로 크게 뒤져 있다.
이날 경기는 올 들어 양팀의 달라진 모습을 확연히 입증했다. 대구는 챌린지에서 꼴찌에 머무는 경남을 상대로 깔끔한 완승을 이끌어냈다.
골 운도 따랐다. 대구는 전반 9분 만에 용병 조나탄과 에델이 골을 합작했다. 골키퍼 조현우에게서 시작된 역습에서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내의 에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에델이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에델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시즌 5호를 장식했다.
대구는 이어 6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원재의 추가 골로 2대0으로 달아났다. 이원재는 문기한이 찬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원재는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구의 골잡이 조나탄도 골 행진에 가세했다. 조나탄은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의 시즌 13번째 골이었다.
대구는 후반전에는 수비에 안정을 두면서 경남의 거센 반격을 막아냈다. 후반 30분 이후 경남의 집중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것도 이날 대구의 성과다. 대구는 간간이 역습했지만 추가 골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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