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음에도 쉽게 물러가지 않고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사그라들었다.
어느덧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맑고 가벼웠던 여름 메이크업에서 가을과 같이 그윽한 색조로 얼굴을 물들이는 시기가 되었다.
특히나 올가을에는 민낯인 듯 자연스러운 내추럴 메이크업과 버건디 등의 톤 다운된 레드 컬러로 여심을 물들이는 록시크 메이크업 두 가지 패턴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확연히 차이를 나타내는 두 가지 메이크업의 패턴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내추럴 메이크업
계절을 막론하고 여성들이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내추럴 메이크업은 이목구비에 직접적인 색을 입혀 두드러지게 하기보다는 좋은 피부 결을 가진 듯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베이스: 우선 얇은 베이스 메이크업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조금의 잡티는 오히려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잡티 하나 없는 얼굴을 만들려 제품을 많이 바를 경우 두꺼운 화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BB크림이나 CC크림보다는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균일한 피부 톤으로 맞춰주되 피부 타입에 따라 젤 크림 타입이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선택해서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눈: 내추럴 메이크업은 진한 색조보다는 스킨 톤보다 조금 다운된 브라운을 사용하여 음영을 주는데 주안점을 준다. 이때 자연스러운 생기를 부여하기 위해 옅은 핑크 톤의 펄감이 들어 있는 컬러로 베이스를 깔아주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도 은은한 음영을 줄 수 있다.
▷입술: 강한 입술라인보다는 본인의 입술선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이 좋은데 우선 입술에 파운데이션을 발라 입술선의 경계와 입술 주변 톤을 정리해주고 피부톤과 가장 유사한 톤의 핑크계열 립 컬러나 살구색 등으로 어우러지는 것이 좋다.
2. 록시크 메이크업
여성들의 입술을 보면 가을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버건디와 레드 립은 올해도 역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포도주 빛의 마르살라 컬러가 미국색채연구소에서 발표한 올해의 컬러인 만큼 올가을에는 더욱 다양한 레드 컬러가 파생되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 모두가 강렬한 메이크업인 만큼 얼굴의 잡티는 시선을 퍼트린다. 잡티가 남아 있으면 지저분한 메이크업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베이스 작업이 필요하다.
우선 균일한 피부 톤으로 베이스를 해주는데 모공이 넓은 경우 프라이머를 이용하여 피부 결 정리를 해주어야 한다. 붉은빛 얼굴의 경우 녹색 톤의 베이스를 사용하여 혈색을 보정해줄 것을 권한다.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여 얼굴 톤을 균일하게 맞춰주고 필요하다면 컨실러를 사용하여 잡티를 가려준다. 이때 피부화장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펜슬타입으로 꼭 필요한 부분의 잡티만 커버해 주어야 한다.
▷눈: 록시크 메이크업의 경우 붉은 립 컬러와의 조화를 위해 무채색 계열의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깊고 또렷한 아이라인을 강조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그윽한 눈매 연출을 위하여 옅은 베이지 톤의 베이스를 깔아 준 뒤 회색 섀도로 그러데이션 시켜주고 눈꼬리 삼각지대라고 불리는 부위에 짙은 그레이 컬러나 블랙 컬러로 메워준 후 아이라인의 음영효과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라인 역시 젤 타입을 이용하여 눈 점막을 채운 후 눈꼬리보다 1㎜ 정도 길게 빼주어 여우 같은 눈꼬리를 연출해 주면 된다.
▷입술: 립 메이크업을 연출하기 전 입술선과 입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 보다 깔끔하고 아찔한 립을 연출할 수 있다. 립스틱의 색과 지속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립 프라이머를 바른 후 바르면 좋다. 유행하는 레드 컬러도 좋지만 우선 본인의 피부 톤에 맞는 채도의 레드를 선택해야 전체적인 얼굴색도 밝아 보이고 입술도 훨씬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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