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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 두 골에, 대구FC '멀어진 선두'

대구FC의 조나탄이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조나탄이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또 한 번 선두 추격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상주 상무는 '추격자' 대구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대구는 30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주 한상운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상주는 최근 2무 2패 후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15승 6무 6패(승점 51)를 기록, 2위 대구(승점 45)와의 간격을 6점 차이로 벌렸다.

올 시즌 우승을 다투는 1, 2위 팀 간의 대구'경북 더비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는 서로 골을 주고받는 화끈한 한판 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대구에 3무 5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보인 상주는 전반적 시작부터 거세게 대구를 몰아붙였다. 조나탄과 에델, 레오, 세르징요 등 용병 4명을 모두 내세운 대구도 공격 축구로 정면 대응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상주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주 한상운은 전반 12분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한상운이 왼발로 찬 킥은 크게 바운드되면서 대구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20분 골잡이 조나탄의 슛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조나탄은 전반 24분에는 골 지역 정면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조나탄은 그러나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기어이 골 맛을 봤다. 그의 시즌 15호 골이었다. 지난해 대구에서 K리그에 데뷔한 조나탄은 지난 시즌 기록한 14골을 이미 넘어섰다.

상주는 전반 44분 한상운의 두 번째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한상운은 골 지역 정면에서 박기동이 내준 공을 넘어지면서 왼발로 차 넣었다. 한상운은 시즌 6, 7호 골을 연속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거센 공방이 이어졌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에델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상주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대구 노병준은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 선상에서 위협적인 프리킥을 했으나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상주는 후반 13분 박기동의 슛이 빗나가고, 후반 40분 임상협의 슛이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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