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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생태시민성과 페다고지: 에코토피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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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시민성과 페다고지: 에코토피아로 가는 길/ 김병연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인성(人性)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개인의 성공을 좌우하는 능력이자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덕목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대량의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에 개인이 지식만 앞세워서는 인정받을 수 없고, 남의 삶을 배려할 줄 알아야 나의 삶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즉, 인성은 '함께 살기'의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이나 돈이 함께 사는 측면과 서로 죽이는 측면을 모두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인성은 공존의 길만 좇는 단어다.

'생태시민성'은 저자가 강조하는 인성이다. 시민들이 타자에 대해 책임감, 배려, 윤리적인 의무감을 갖고 생태학적 불균형을 줄여나가며 세상을 에코토피아(생태적 이상향)로 회복시키려 노력하는 인성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지구환경이 점점 위험에 빠지고 있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 자신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키는 일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왜일까. 예를 들면 '저곳' 아마존의 파괴된 열대우림과 '이곳' 대구에 사는 자신은 멀리 떨어져 있고, 그래서 별 상관없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관계적 지리'의 개념을 든다. '저곳'과 '이곳'을 인식적으로 긴밀하게 연결시켜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부터 행동까지 이끌어내는 것이다. SNS 시대에 우리는 저 멀리 난민 어린이의 안타까운 죽음에 함께 슬퍼할 줄 알게 됐다. 환경 문제도 관계적 지리의 개념을 바탕으로 그렇게 인식할 수 있다. 다만 안타까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생태시민의 자질을 함양해 꾸준히 성찰하고 또 실천해야 한다. 생태시민성, 지구를 구하고 우리를 이롭게 만들며 결국 나를 생존시킬 필수 인성이다.

저자는 현재 대구대 지리교육과 겸임교수로 있다. 25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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