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책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한국국학진흥원이 국학 연구기관으로 세계 속에 위상을 떨치게 됐다는 평가다.
법인 설립 20년 만에 이룬 쾌거로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등 국가 연구기관과 함께 3대 국학연구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유고책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한국국학진흥원이 국가기관 승격을 통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사업추진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1일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유교책판의 가치를 경북의 선비정신과 결합시켜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국학진흥원을 국가기관으로 승격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은 "국학진흥원 사업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조들이 이뤄놓은 유교문화를 보존하는 것과 함께 후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사업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다양한 사업들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진하는 이 사업들이 영구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 승격이라는 위상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국가 연구기관 승격을 통해 안정적 예산 확보로 '30년 후 유학'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한편 국학진흥원은 고서 13만1천294권, 고문서 21만6천427책, 목판 65천115점, 현판 1천33점, 서화 3천633점, 기타 2천647점 등 모두 42만149점의 국학 자료를 수집'보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보 제132호 징비록을 비롯해 보물이 19종(1천93점), 시'도 유형문화재가 26종(1천918점), 문화재자료 5종(216점), 등록문화재 691점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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