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8시부터 동요가 울려 퍼지는 대구방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운동장 트랙을 경쾌한 발걸음으로 돌고 있다.
방촌초등학교가 올해 3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걸어서 대구 한 바퀴' 프로그램이다.
'2015 교육부 건강증진 인증제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매일 아침 등굣길 운동장 트랙 걷기를 통한 운동 습관 형성을 목표로 한다. 학교는 대구의 명소별 거리를 운동장 트랙 바퀴 수로 환산한 지도를 제작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개인별 '건강실천기록장'에 매일 자신의 운동량을 누적 기록한다. 합산하여 구간별 거리만큼 도달했을 때 구간별 지도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모두 730바퀴(109.5㎞)를 완주한 학생은 선물과 함께 완주증을 받고 축하 게시판에 이름도 오르게 된다. 하루에 3바퀴를 걸으면 243일이 걸리고, 5바퀴를 걸으면 146일이 소요된다. 이달 22일 현재 231명의 학생이 완주했다. 전교생 511명 중 절반가량이 벌써 목표를 달성했다.
이우성 학생(4학년)은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손잡고 운동장을 걸으니까 이야기도 더 많이 나누게 돼서 좋다"며 "지난주에 완주증을 받았지만 이제는 습관이 돼서 매일 아침 계속 걷고 있다"고 했다.
유정애 방촌초 교장은 "등굣길 운동장 트랙 걷기는 운동 습관 형성으로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며, 우리 고장 대구의 주요 명소를 실제 거리만큼 걸어 완주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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