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작된 제1회 대구 아시아 오케스트라 심포지엄(AOS)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안주인인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경북도립교향악단, 강남 윈드 오케스트라, 대건중학교 윈드 오케스트라, 경북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등 5개 팀이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펼친다.
가장 주목을 받는 공연은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다. 29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에서 공연을 펼치는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새롭게 취임한 음악감독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지휘로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호주를 대표하는 시드니 심포니는 시드니항에서 열리는 연례 야외 공연에만 관중이 10만 명 이상 모이는 것으로 유명한 연주 단체. 특히 이번 연주에서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슈퍼스타 피아니스트 윤디가 협연자로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윤디는 2006년 런던 심포니(지휘 정명훈)와 쇼팽 협연 이후 9년 만에 다시 대구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면서 벌써부터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29일 본 공연에 앞서 오후 4시 챔버홀에서는 로리 제프스 시드니 심포니 매니징 디렉터와 '한국형 엘 시스테마'의 저자 서지혜 씨가 발제자로 나서 '미래 세대를 위한 관객 교육 개발과 마케팅 혁신'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박선민 전 뉴욕 필하모닉 기획팀장과 박동용 경기 필하모닉 기획실장이 토론자로 참석하는 등 국내외 음악 관계자들의 이목을 끄는 학술대회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28일(수)에는 2013년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은상, 2014년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건중학교 윈드 오케스트라가 대건중학교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순수하고 맑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담은 윈드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30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교향악단인 경북도립교향악단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펼쳐보인다. 흔히 볼 수 없는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풀랑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 그리고 대중들에게 친숙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이 예정돼 있다.
31일(토) 오후 5시에는 강남 윈드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준비한다. 대한민국 관악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음악가 안희찬이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아 대중적인 음악들을 풍부한 사운드로 연주하며 윈드 오케스트라만이 가진 힘찬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053)754-4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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