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禁女)의 조직'으로 여겨지던 국세청에서 전국 처음으로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29일 대구국세청 조사2국장에 임명된 이상화(57'사진) 동대구세무서장. 국세청이 개청한 지 50년 만이다. 국세청은 여성 공무원이 전체 인원의 35%를 점유하고 있으면서도 4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4.4%에 불과하다. 신임 이 국장은 1977년 9급으로 첫발을 내 디딘 후 39년 동안 국세청에서 근무 중이다. 재산'부가'소득 등 세원관리분야 10년, 납세자보호분야 3년 근무 경험이 있으며 서기관 승진 후 지방청에서 징세과장과 감사관을 역임하여 지방청 운영원리와 조직관리 능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이상화 신임 국장은 "주로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로 여겨온 조사 분야에 여성 공무원이 최초로 '지방청 조사국장' 직위에 임용되었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만큼 보다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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