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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승마길' 구미에 만든다‥폭 7∼30m 흙길 내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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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붐 맞물려 '말도시' 도약

말산업 특구(영천'상주'구미'군위'의성)로 지정된 구미시가 전국 최초의 승마길을 조성하는 등 '생활 승마형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시는 총사업비 21억2천400만원을 들여 낙동강변에 '낙동강 승마길'을 조성하고 있다. 올 2월부터 옥성면 낙동강변에 있는 구미시승마장에서 구미보까지 16.6㎞에 '낙동강 승마길'을 만들고 있는데,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내년 상반기쯤 완공할 예정이다. 낙동강을 따라 폭 7~30m의 흙길(둑)을 승마길로 조성하는 것이다. 일부 구간은 산과 마을을 거치도록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대부분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승마길로 사용하고 있지만, 낙동강 승마길은 하천법상 점용허가를 받은 전국 최초의 승마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낙동강 승마길 가운데 옥성면 농소리에는 '말 타고 가는 수험생 장원 과거길 체험장'을 개발하는 등 말 관련 스토리를 입혔다. 또 강정나루 등 옛 나루터가 있던 곳은 '나룻길 걷기 체험장'으로 만들어 승마길과 함께 시민이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6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구미시에는 최근 '승마 붐'이 일고 있다. 시내에 구미시승마장과 농어촌형 승마장 7곳 등 8곳의 승마장이 있는가 하면, 최근엔 사설 승마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

시는 이 여세를 몰아 '생활 승마형 도시'로 만들 계획을 짰다. 낙동강 승마길 조성 외에 7억원을 들여 구미시승마장 실외마장에 규사(모래)를 넣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말이 미끄러지는 등의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외마장에 최고급 규사를 까는 것이다.

또 구미시승마장 앞 제방 및 둔치 일원에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말 크로스컨트리 경기장'도 지을 예정이다. 이곳을 낙동강 승마길과 연계해 국제 규격의 종합마술경기가 가능한 차별화된 승마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구미시의 전략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낙동강 승마길이 완성되면 전국 승마인들이 옥성자연휴양림에서 숙박하면서 승마관광을 즐길 수 있다"며 "구미를 생활 승마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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