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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버스·성탄버스 타기만 해도 '신바람'…타 지자체 '테마버스'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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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이 해마다 줄어드는 위기의 버스가 살길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데 있다. 신뢰가 생기면 애정이 들고, 이를 통해 등 돌린 시민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다. 신뢰는 먼저 질 높은 서비스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이상인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신바람 나는 시내버스 만들기 추진계획 수립 연구'(2012년)를 통해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자가용 차량 급증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승객과 운전기사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테마버스' 등 신바람 나는 버스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는 각자 특성에 맞춘 테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8년 시범사업에 이어 이듬해 본격적으로 테마버스를 도입했다. 도민에게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상업 광고물을 없애는 등 버스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안산시의 경우 다문화 소개 버스를 비롯해 차 내 생화 비치, 장미꽃 증정, 가정의 달 관련 테마버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대전시도 성탄절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명절(설, 한가위) 등 특별한 날은 물론 가을 문학버스 등 다양한 테마를 버스에 적용했다. 특히 '커플 프러포즈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예비부부가 버스에서 프러포즈하고 승강장에선 음악이 흘러나온다. 또 대형 사진 현수막을 차량 앞뒤에 붙이고, 케이크와 포도주, 폭죽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서울시 성탄버스는 매년 12월 1일이 되면 차 내 캐럴이 울려 퍼지고, 산타 옷을 입은 운전기사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차량 실내에는 화려한 색의 전구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인형들로 채워진다.

청도군의 인형버스도 유명하다. 청도군 풍각~이서~가창~대구 남부정류장을 오가는 버스 안에는 갖가지 인형이 장식돼 있다. 슈퍼맨과 배트맨, 강아지, 곰, 토끼, 호랑이 등 400여 개의 인형을 달아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상인 연구위원은 신바람 나는 시내버스를 위해 "문화예술단체의 후원'협찬과 버스업체의 자발적 추진을 유도하고 경영'서비스 평가에 테마버스 운행 여부를 포함해 성과이윤을 배분하는 등 인센티브 지원"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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