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하나뿐인 지구-마음이 머무는 곳 전통마을' 편이 2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잘 익은 가을 풍경을 지닌 전통마을 두 곳으로 떠나본다. 강원도 고성군 왕곡마을과 충청남도 아산시 외암마을이다.
왕곡마을은 자연이 만들어 준 최고의 은거지다. 1996년 4월 고성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인 고성 산불도 피해갔을 정도다. 여러 재난 속에서도 600년간 역사를 이어오며 강릉 함씨와 강릉 최씨 집성촌으로 자리 잡았다. 이 마을의 북방식 가옥에는 대문과 담장이 없다. 많은 적설량을 고려한 것이다. 사실 집만 나서면 가족이라 도둑이 들 일도 없다. 씨족이 모여 살다 보니 음식도 함께 준비한다.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라는 김장 현장을 찾아가 본다.
왕곡마을과 달리 외암마을은 불리한 자연조건을 극복하며 오랜 역사를 써 내려온 곳이다. 주산인 설화산이 돌로 된 석산이라서 외암마을에도 돌이 많다. 농경지를 개간하기 위해 파낸 땅에서 얻은 돌로 6㎞ 길이의 운치 있는 돌담을 쌓았다. 자연환경을 극복하면서 주민들은 인공 수로도 만들었다. 수로가 집집마다 생활용수 및 소방수 용도로 연결돼 있다.
늦가을은 외암마을 주민들이 가장 바쁘게 보내는 시기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모두 모여 초가지붕 이엉 엮기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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