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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복합재 성형 기술로 고속 성형용 장비 첫 개발" 한규동 에이티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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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티씨 한규동 대표가 탄소 복합재 고속 성형용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민병곤 기자
(주)에이티씨 한규동 대표가 탄소 복합재 고속 성형용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민병곤 기자

"항공기와 자동차 부품 관련 탄소 복합재 사업을 하기 위해 영천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영천 도동 ㈜에이티씨 한규동(55) 대표. 그는 공군에서 근무한 뒤 항공부품 사업을 위해 영천에 공장을 설립했다. 이 회사에 들어서면 자동차 부품 중 탄소 복합재로 만든 휀더, 후드 등 다양한 시제품이 벽면에 전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자동차에는 아직 탄소 복합재 부품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탄소 복합재 관련 사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한 대표는 "B787, A380 등 신형 항공기의 경우 탄소 복합재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있다. 영천에서도 탄소 복합재를 소재로 한 항공부품을 가공하고 생산해야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아직 탄소 복합재 항공부품이나 구조물을 수리할 곳이 없어 항공전자부품 정비기반 및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갖춘 영천에서 도전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사일 발사장치 부품, 항공기 결함 검사용 로봇 등 항공 관련 시제품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결함 검사용 로봇은 항공기의 공기 흡입구 내부 부식 정도나 균열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장비라 향후 수요가 아주 많아질 것입니다."

한 대표는 "탄소 복합재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고속 성형용 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며 "앞으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의 장비를 활용해 탄소 복합재 항공부품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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