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은 내년 1학기부터는 학기당 최대 5번까지 분할 대출받아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등록금이 고액인 대학원생들의 목돈 마련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0일 학생이 원하는 등록금 납부 방식에 따라 학자금 대출을 일시 대출과 분할 대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자금 분할 대출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1학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등록금을 일시불로 내거나 나눠서 내는 경우 모두 학기초에 한 번만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등록금을 분할 납부할 경우 1회차 분납금은 자비로 낸 뒤 2회차부터는 학자금 분할 대출을 받아서 낼 수 있게 된다. 분할 대출 횟수는 학교별로 최대 5회까지 가능하다.
학기초에 일시 납부할 경우는 지금처럼 등록금 전액을 한꺼번에 대출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 334개 대학 중 95.2%인 318개 대학이 등록금 분할 납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1학기 이 제도를 이용한 학생은 7만2천297명으로 전체 재학생 중 3.1%다.
교육부는 학자금 분할 대출 방식이 등록금을 카드로 분할 납부하는 것과 비교해 학생은 카드 할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대학도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409만2천원을 기준으로 할 때 6개월 카드 할부 수수료는 약 19만8천원 수준이며 대학이 내는 가맹점 수수료는 학생 1명당 10만2천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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