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6대 국회에서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의원이 14일 오후 호흡부전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15일 온라인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평생 '강골 정치인'으로 살다 은퇴 후에도 정치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고인을 높이 기렸다.
네이버 아이디 'jung****'는 "보수진영에서 드물게 온건파이면서 절대 권력자에 스스럼없이 충언을 하던 강단 있는 인물. 친일파와 강남'영남이 기득권을 지키려고 같잖게 한국의 '절대 보수'라 칭하지만 고인이야말로 진정한 보수다운 보수 정치인으로 살아왔다. 존경합니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썼다. 같은 포털의 'lees****'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옳은 걸 옳다고 틀린 걸 틀렸다고 하실 수 있는 분이었는데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고인의 삶과 비교해 현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xiwo****'는 "지금 정치인들은 제발 진정성 있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길 바랍니다. 훗날 후손들까지 생각하는 정치 간곡히 바랍니다"라고 썼다. 다음 이용자 '송교식'은 "'싸움을 하더라도 정치는 해야 된다'고 하던 고인의 명언을 정치인들은 명심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정쟁(政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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