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회사의 운명을 걸고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재)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원장 김성경)이 친환경자동차'연비 향상'무인자동차(Smart Car) 분야에서 지난해 1년 동안 30건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주하는가 하면 기업 지원 실적 63건 등의 연구개발(R&D) 실적도 만들어냈다.
진흥원은 지난 1년 동안 전기차용 진공펌프, 배터리 충방전, 경량화를 위한 성형기술, 센서기술 분야 등 30건의 정부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해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종료된 영신정공㈜과의 진공펌프(MVP) 개발 과제는 개발한 제품을 중국 자동차 시장에 7년간 120만 대 차량 장착을 목표로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또 ㈜에나인더스트리와는 복합소재 사출해석 지원을 통해 형상 최적화 설계안을 도출했고, 개발 기간도 종전 20개월에서 8개월로 단축해 경량화 15% 목표를 달성한 엔진 마운트 모듈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한 전산 해석 결과 및 공정 과정은 유사 부싱 모듈의 복합소재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시장 확대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매출 220억원, 고용 38명 창출이 기대된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소음'진동 저감을 위해 차체 설계 단계에서부터 N.V.H(Noise'소음, Vibration'진동, Harshness'충격) 저감 설계를 적용, 엔진'차체'노면 등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소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N.V.H 감성품질' '내구 특성' '설계해석 연구' 등에 필요한 40종(95억원)의 장비도 구축했다.
특히 전국에 3기만 구축된 '실차반 무향실'은 소음 진동과 주행 성능에 관련된 기업체의 연구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세계적 선도기업인 LG화학이 현재 개발 중인 배터리 냉각팬의 구동소음 저감을 위해 진흥원의 무향실을 활용,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또한 진동내구 특성을 연구하는 '복합 환경진동시험기'는 지역 최고의 사양을 갖춘 장비로 장비 설치 후 LG화학의 배터리 시험, GM사의 도어 시험, 현대 모비스의 전기차용 감속기 시험 등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자동차 업체와의 공동연구에도 투입되고 있다.
김성경 진흥원장은 "자동차 부품 기업 집적도가 높은 경북의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기업의 시급한 산업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새로운 지역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접근성이 좋은 경산에 연구센터를 건립하게 돼 지역 기업의 제조업 혁신과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는 자동차 부품의 첨단 기술을 융합, 적용시키는 '철도차량 핵심부품 개발기반 구축사업'(200억)도 새로이 추진한다. 또 자동차 산업의 환경 규제 및 연비 개선(경량화)을 위해 경북도와 탄소복합소재 융합 기획 및 연구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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