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대구FC가 2016 시즌 우승과 승격, 미래 자원 육성을 목표로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 담금질에 나섰다.
대구는 12월 28일 일찌감치 선수단을 소집, 경남 남해 상주해수욕장 부근에 동계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연초 짧은 휴식을 한 대구는 4일 선수단을 다시 소집해 남해 미조운동장에서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현재 소집한 선수는 31명이다.
대구는 올해도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했다. 대구의 선수단 교체는 연례행사가 됐지만, 그 교체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지난해 소속 선수 30여 명 가운데 14명뿐이다. 골키퍼 조현우'이양종, 수비수 조영훈'감한솔'문진용'김동진'신희재, 미드필더 류재문'신창무'김현수'김래훈, 공격수 에델'정대교'노병준 등이다.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나머지 선수 17명은 올해 영입한 선수들이다. 고졸과 대졸 신인이 15명이고, 즉시 전력감으로 FC서울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이재권과 공격수 최정한 등이다.
선수 구성 현황을 들여다보면 대구는 두 가지 색채를 띠고 있다. 1군 실전용과 2군 미래용이다.
1군용 선수는 아직 영입 중이다. 브라질 출신의 용병 3명이 추가되고, 다른 팀의 국내 선수 몇 명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는 기존 멤버 14명과 영입파로 엔트리 18명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용병이 바뀌면 대구의 올 시즌 '베스트 11'은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질 전망이다.
대구에서 프로 데뷔한 신인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 다시 도입한 2군리그(R리그)에서 활동한다. 대구의 조광래 단장은 자신의 명예를 걸고 선수와 부모를 설득, 장래가 밝은 1997년생 고졸 출신의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서재민(안동중-현풍고), 박한빈(백암중-신갈고), 김대원(숭실중-보인고), 정치인(울진중-대구공고), 임영웅(중동중-보인고), 정승원(신태인중-안동고) 등이다. 대구는 이들 미래용 선수들이 전용구장(대구시민운동장 리모델링) 시대를 맞는 2018 시즌 이후를 활짝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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