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멸종위기 1급 여우 6마리 소백산에 풀어 키운다

환경부 교미 확인 3쌍 우선 선정…매일 위치 추적 서식지 자료 수집

지난달 30일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 소백산 자락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에 의해 방사되고 있다. 이날 방사된 여우는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거친 암수 3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이번까지 4차례에 걸쳐 24마리를 자연으로 보냈지만 13마리는 밀렵 도구에 희생되거나 야생 적응에 실패했다. 현재 중부복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우는 모두 34마리로,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오거나 서울대공원에서 증식시킨 개체다. 공단은 2, 3월에는 교미한 암수 개체를 순차적으로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20마리 이상 방사하고 2020년까지 50마리 이상 복원이 목표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지난달 30일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 소백산 자락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에 의해 방사되고 있다. 이날 방사된 여우는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거친 암수 3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이번까지 4차례에 걸쳐 24마리를 자연으로 보냈지만 13마리는 밀렵 도구에 희생되거나 야생 적응에 실패했다. 현재 중부복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우는 모두 34마리로,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오거나 서울대공원에서 증식시킨 개체다. 공단은 2, 3월에는 교미한 암수 개체를 순차적으로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20마리 이상 방사하고 2020년까지 50마리 이상 복원이 목표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30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6마리를 소백산에 방사했다.

방사 개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별도 시설에서 관리 중이던 총 9쌍의 여우 중 교미가 확인된 3쌍이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자연출산과 새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방사 대상지는 여우의 생존율 향상과 서식지 이용 형태를 비교하기 위해 기존 3차례 방사됐던 소백산 북부 산림지역에서 소백산 남부인 영주시 순흥면으로 옮겼다.

공단은 이번에 방사된 여우의 위치를 매일 추적'관찰, 자연 출산 여부와 서식지 이용 특성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 2, 3월에 교미가 확인된 개체들을 순차적으로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방사 지역 주민들을 명예보호원으로 선정해 불법 사냥도구를 수거하는 등 서식지 환경 개선과 여우 복원사업 홍보 활동도 펼친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방사 방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여우 복원의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우 복원사업을 통해 백두대간을 포함한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우 증식'복원 계획을 세워 소백산 일원에서 복원사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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