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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 동대구역 '설 통행 대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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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 좁고 울퉁불퉁 사고 우려…임시승강장 차·사람 뒤섞여 혼잡

2일 동대구역 북쪽 시내버스 임시 승강장 앞에 정차 중인 택시와 차량이 버스 진입을 막고 있어 승객들이 승하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일 동대구역 북쪽 시내버스 임시 승강장 앞에 정차 중인 택시와 차량이 버스 진입을 막고 있어 승객들이 승하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역 주변에 동시다발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보행통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있는데다 버스나 택시 이용도 힘들고 주차장은 만성 부족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오전 11시쯤 동대구역 북쪽 신암남로(편도 2차로) 버스승강장. '임시 버스승강장'이라고 적힌 간이 팻말이 있고, 정차하는 노선번호가 적혀 있었다. 팻말 2개 중 1개는 구석에 치워져 있고, 나머지 하나도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가리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임시 승강장에 도착한 버스가 주'정차된 승용차를 피해 도로 한가운데에 멈췄고, 바로 옆에서 차들이 유턴하면서 혼잡으로 이어졌다.

보행자 불편도 상당하다. 역 주변 일부 구간은 인도 폭이 1, 2m가량 좁아져 보행자들까지 어깨가 마주칠 정도로 좁은데다 바닥 또한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노약자들이 넘어질 우려도 높다.

이용객들은 "역 주변이 온통 공사장인데다 안내 표지판도 잘 없어 동대구역을 이용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용객이 급증하는 설 명절 때는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부족은 인근 지역의 교통혼잡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사 전인 2012년에는 850면의 주차공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418면에 불과한 때문이다. 그나마 임시로 마련한 환승센터 남쪽 주차장은 출입구가 버스승강장과 가까워 차들이 버스를 가로막는 등 정체를 일으키고 있고, 역과의 거리 또한 300m에 달해 짐이 있거나 노약자와 함께 있는 자가용 운전자들은 이용을 꺼리고 있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여러 공사 때문에 주차장이 부족해 자체 업무용 주차장까지 고객용으로 전환했지만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용객이 몰리는 설 명절을 대비해 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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