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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은 55년 전보다 300배 늘었지만…『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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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세대에 만들어진 삶의 기반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는 현실 분석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

이원재 지음/ 어크로스 펴냄

1960년 100달러를 밑돌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15년 3만달러에 육박해 55년 만에 300배 늘어났다. 그런데 55년 전과 비교해 우리의 삶은 300배 더 나아졌을까? 이제 학업을 마친 후 평균적인 직장에 취업하고 열심히 일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삶, 은퇴 이후에는 작은 가게를 꾸리며 적절한 소득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할 수 있던 아버지 세대의 인생 계획은 자식 세대에게는 도달 불가능한 목표가 되어버렸다. 소득이 더 높아졌고 글로벌 기업도, 수출도 계속 늘어났는데 왜 자식 세대는 중산층의 평범한 꿈조차 가질 수 없게 된 걸까?

저자는 이 책에서 아버지 시대의 성장, 소득 담론이 불어넣은 희망과 약속이 어떻게 깨져왔는지 밝힌다. 그리고 저성장 시대에 본격 진입한 우리가 새롭게 성찰해야 할 질문들을 던진다. 1부에서는 아버지 세대에 만들어진 우리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는 자식 세대의 현실을 냉정하게 살피며, 전혀 다른 모습을 띠게 된 우리 사회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내밀하게 뜯어본다. 2부는 다섯 가지 핵심적 경제 이슈 '성장, 소득, 일자리, 기술, 노후'를 중심으로 이 낯선 나라에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사고를 일깨운다. 그리고 아버지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경제에 대한 이해를 뒤집으며, 아버지와 아들 세대가 함께 새로운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안내한다. 3부에서는 우리가 옮겨가야 할 사회와 새롭게 마련해야 할 선택지에 관한 기획을 펼쳐놓는다.

저자 이원재는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경제 문법을 찾는 경제평론가이자 사회혁신가로 한국 사회의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32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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