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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단횡단 사망 81명…대구 보행 중 교통사고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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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망자의 51.7%…60세 이상 고령자 39명 가장 많아

지난해 7월 28일 오전 10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A(94'여) 씨가 B(53'여) 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A씨는 보행자 신호가 적색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달려오던 B씨 차량 전면에 부딪혔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 신호 위반도 엄밀히 따지면 무단횡단으로, 이로 인한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교통 사망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 비율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2번째로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81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157명)의 51.7%에 달했다. 이는 서울(57.3%)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 사망자가 많았다. 대구 보행자 사망자 81명 중 65세 이상은 39명으로 전체의 48.1%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13~64세(39명), 12세 이하(3명)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행 중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교통경찰관들은 "젊은이보다 노인이 걸어다니는 경우가 많고 사고 위험 시 대처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보행 중 교통사고가 많다"며 "신호 무시와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다"고 분석했다.

교통 의식 부족과 열악한 보행 환경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교통 전문가는 "지난해 전국 단위의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를 보면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보행자의 안전의식을 나타내는 보행 행태 지수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구가 최하위 수준(7개 도시 중 6위)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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