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가 어제 열린 1국에서 인류대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9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은 186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대 0으로 누르면서 인간 프로기사를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으로 주목 받았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최초로 세계 바둑 1인자까지 제압했다.
경기 초반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중반에는 이세돌 9단이 앞서며 유리한 경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판세가 밀리자 알파고는 무서운 승부르를 던저 전세를 역전 시켰다.
알파고는 102 수로 우변 흑집에 침투했다. 이에 이세돌 9단이 장고를 거듭했으나 뚜렷한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고개를 흔들던 이세돌 9단은 결국 186수 만에 돌을 던져 패배를 인정했다.
매일신문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을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한다.
▶유투브에서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l-GsfyVCB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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