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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걷기모임 만든 김명호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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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초교~신도청 8km 400명 이상 참여 성황"

"내 고장을 마음먹고 걸어볼 기회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순례자의 마음으로 산천 하나하나를 감상하며 도시와 농촌 사람들을 잇는 모임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김명호(사진) 경북도의원은 지난 2003년 국토순례 걷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우리 고향에도 걷기모임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김 도의원은 10여 년 동안 정치인으로서 안동 시내 구석구석을 다니며 길을 익히고 좋은 장소를 파악했다. 결국 지난 2014년 7월 안동시 와룡면에서 녹전면까지 내 고장 순계 걷기 1차 모임을 열었다.

그는 "아침마다 시청이나 마을 입구에 인사를 나가보면 3만원을 내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우리 지역에서 좋은 곳을 찾아 걷는다면 더 좋은 것 같아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걷는 구간을 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이후 지난 5일 13차 모임까지 걷기행사를 열었다. 13차까지 130여㎞를 걸었고 연인원 4천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12차 풍산초교에서 경북도청 이전지까지 8㎞ 구간을 걸을 때는 400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고 이번 13차 모임에는 재경 안동향우회 회원까지 합세해 560여 명이 함께 걸었다. 매 행사 때마다 참여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 도의원은 "우리 걷기모임은 단순히 운동의 의미가 아니라 순례라는 표현을 쓰는데 마음가짐을 순례자처럼 경건하고 맑게 한다는 뜻"이라며 "걸으면서 문화행사를 보고 현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농산물을 사고 시내버스도 타는 등 도시민들이 시골에 소비를 돕고 서로 인연을 잇는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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