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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벌써 녹조 띠…22일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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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보 남조류 세포 수 12배 높아…환경단체 "보 수문 항상 개방을"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7일 낙동강 달성보 하류 도동나루터에서 우곡교(고령) 상류 구간에서 올해 첫 녹조 띠를 확인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7일 낙동강 달성보 하류 도동나루터에서 우곡교(고령) 상류 구간에서 올해 첫 녹조 띠를 확인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낙동강 녹조현상이 지난해보다 빨리 나타났다.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이 되는 남조류 세포 수가 이번 주 들어 급증했고, 녹조 띠도 올해 처음으로 관찰됐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16일 강정고령보의 남조류 세포 수가 2천877cells/㎖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5월 18일) 측정치 230cells/㎖보다 12배나 높고, 조류경보제의 관심단계(1천cells/㎖ 이상~1만cells/㎖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다.

달성보에서도 남조류 세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 2일 측정에서 94cells/㎖이던 남조류가 9일 115cells/㎖, 16일 254cells/㎖로 상승했다. 이 역시 지난해 이맘때(5월 18일)의 170cells/㎖보다 많다.

시민단체도 올해 첫 녹조 띠를 확인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7일 낙동강 달성보 하류 도동나루터에서 우곡교(고령) 상류 구간에 녹조 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6월 8일)보다 22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현상이 무서운 이유는 맹독성 물질을 함유한 남조류가 대량증식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환경 당국이 조류제거제를 투입하는 등 녹조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제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여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수자원공사, 지자체와 협력해 조류 제거선을 운영하고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낙동강물이 취수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수문을 항상 개방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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