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대형 선정 150억 대박
9개월간 구성원들 노력 덕분
학사구조 개편 꾸준히 진행
항공 연계교육 선도모델 지향
교육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 6곳 중 경운대는 '작은 대학의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라임 사업 대형 부문에 선정, 150억씩 3년간 지원받게 됐다. 장주석 경운대 총장을 만나 프라임 사업 선정 비결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프라임 사업 대형에 선정된 소감은?
▶발표 날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축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기쁜 날이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산학협력과 실무교육 분야에 있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내 구성원들도 많이 기뻐했던 것 같다.
-대형 사업에 선정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프라임 사업 대형에 선정된 나머지 8개 대학들의 면면을 보면 다들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가진 규모가 큰 대학들인데 비해 우리 대학은 역사도 짧고 규모도 크지 않은 '젊은 대학'이다. 어찌 보면 약점일 수 있는 부분을 대학 구성원들이 보여준 단합된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교수와 직원들이 약 9개월 동안 대학본부에서 우리 대학만의 노하우를 제대로 보여주려 했던 점이 교육부와 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특성화 분야를 명확히 설정하고 내실 있는 운영과 체계성 있는 교육을 실시했던 것과 대학 구성원 모두의 의지와 합심된 노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재단에서도 프라임 사업 대형 선정을 위해 재정 지원과 정원 감소 및 폐과 대상 교수들의 신분 유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파격적인 행정 지원을 해 준 것과 끊임없이 학사구조 및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던 점도 인정받은 것 같다.
-경운대의 프라임 사업은 항공 산업 인재 양성에 특화돼 있다. 프라임 사업을 통한 인재 양성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나?
▶항공 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은 전문화되고 고도로 숙련된 기술 인력이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항공 산업의 수요에 맞는 실무 인재를 키우기 위하여 현장성을 극대화한 교육체계를 수립했다. 이번 프라임 사업 선정을 통해 항공 분야에 ICT 기술을 결합하고 드론(무인기)을 포함한 미래 항공 산업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자 항공기 제작 및 항공 서비스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또 항공기 제조 및 운항 서비스 분야 국내 대표기관들과 교육운영공동체인 '2WINNER'를 발족하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의 개발 등 교육 전반에 걸쳐 대학 교육의 현장성을 극대화하고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실무 현장의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장기현장실습 학기제를 운영하고, 이론 교과 수업시간에 항공 분야 현장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거나, 현장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 또 미래 항공기술 분야의 수요를 반영하여 6개 트랙으로 구성된 항공 융합전공을 개설, 학생들이 현재와 미래의 기술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 과정을 추진하면서 어떻게 구성원 합의 과정을 도출해 냈나?
▶매년 학과 경쟁력 진단 및 평가를 통해 꾸준히 학사구조 개편을 준비해 왔으며,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 학과의 교수들을 위해 교양대학이나 기초학문 영역 또는 융합 전공 배치, 복수 소속 교수제 등의 지원제도를 마련해 왔다. 또, 프라임 사업이 발표되기 이전에 이미 항공 분야로 특성화를 위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각 학과의 현재와 미래를 아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모든 교수들과 공청회,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해 공유했다.
-앞으로 프라임 사업으로 변화할 경운대는 어떤 모습인가?
▶우리 대학은 프라임 사업을 계기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모범적인 국내 강소대학으로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선도 모델이 될 계획이다. 또 국내 유일의 항공 산업 연계교육의 선도 모델이면서 미래 항공 산업을 이끌어 갈 실무 인력 양성으로 지역 항공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자 한다. 이러한 대학 교육의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대학 발전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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