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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향제줄풍류 보존회 '풍류락' 공연…14일 수성아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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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거문고·장구…신명나는 영남의 풍류 '얼쑤~'

왼쪽부터 대금 조창훈, 거문고 윤선숙, 장구 사재성.
왼쪽부터 대금 조창훈, 거문고 윤선숙, 장구 사재성.

서봉 허순구 선생의 풍류 음악 복원

대구향제줄풍류 보존회(대표 윤선숙)의 2016 정기연주회 '풍류락'이 14일(화)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는 대금 조창훈, 거문고 윤선숙, 가야금 김유선, 양금 김경희, 장구 남일성 사재성, 정가 하윤주 이희재, 단소 김상혁, 대금 송철규, 생황 김계희, 철현금 배기연 등을 비롯해 바이올린 이승일, 콘트라베이스 최지원, 비올라 이보연 등이 출연한다.

1부에서는 대구향제줄풍류 중 잔풍류, 대금독주(상령산·청성곡), 시조(학타고·저불고), 가곡(언락-벽사창)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여창가곡(우락-바람은), 신수룡음, 천년만세에 의한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줄풍류란 줄이 있는 악기(거문고, 가야금, 해금, 양금 등)로, 특히 거문고를 중심으로 구성된 음악을 말한다. 대구 줄풍류는 195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중'후반까지 대구에서 풍류 활동을 했던 서봉 허순구 선생이 보유하고 있던 국악 관련 서적과 음원을 그의 후손들이 '서봉 국악보'로 발간한 것이다.

줄풍류는 전국 각지에 고른 분포를 보였으나 근래에는 주로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향제줄풍류가 전승되고 있다.

그러나 '서봉 국악보'의 편저자가 대구 인물인 것을 알게 된 윤선숙 대표가 대구의 옛 정신이 깃든 풍류를 복원, 연주, 보존하자는 뜻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중견 연주자들과 함께 2014년 5월 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를 창단하고 줄풍류를 재현해냈다.

줄풍류 앞에 '향제'가 붙는 것은 지방에 전승되는 줄풍류를 서울의 줄풍류와 구별하기 위함이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향제줄풍류는 구례향제줄풍류(중요무형문화재 제83-가), 이리향제줄풍류(중요무형문화재 제83-나)가 있다.

대구향제줄풍류보존회는 우리나라 궁중음악에서 파생된 영산회상과 풍류음악(영남지역 향제풍류, 정가, 민속악, 판소리)과 시·서·화·무용 등의 여러 장르 예술을 아우르고 있으며, 영남지역 악보와 음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석 1만원. 8세 이상. 010-527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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