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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도로서 관광버스 사고로 화재…3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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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남부 후난(湖南)성 이장(宜章)현에서 26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께 이펑(宜鳳)고속도로 이장현 구간을 55명의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대형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사망자가 최소 35명으로 늘어났으며 중상자 4명을 포함해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화염에 휩싸였으며 사고 직후 10여명의 승객들이 문을 열고 뛰쳐나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불은 약 30분 이상 이어져 차량을 사실상 전소시킨 뒤 진화됐다.

궈성쿤(郭聲琨) 중국 공안부장은 부상자 구조와 사고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라면서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황밍(黃明) 공안부 부부장은 이날 실무조사단을 이끌고 사고현장을 방문, 사고 수습과 사건 경위 조사를 지휘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충격 탓에 기름이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테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이면서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교통법규가 공공연히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 중국에서는 사망을 야기하는 대규모 버스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월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인촨(銀川)시에서는 방화로 인한 버스 화재가 발생, 17명이 숨졌고 지난해 5월 산시(陝西)성에서도 버스가 벼랑으로 추락해 최소 35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안(集安)에서 한국 공무원 연수생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공무원 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고, 재작년 8월 티베트의 한 계곡에서 관광버스가 추락해 4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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