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양구군'인제군 산간'고성군 산간'속초시 산간'고성군 평지'인제군 평지'춘천시'화천군'철원군, 경기도 가평군'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연천군'동두천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인천시'서울시'양양군'속초시 평지, 경기 안산시'화성시'군포시'성남시'광명시'양평군'광주시'용인시'하남시'의왕시'평택시'오산시'남양주시'구리시'안양시'수원시'파주시'고양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과천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동안 강우량이 7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보됐을 때 발령된다.
반면 제주도와 남부지방 대부분에는 이날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그나마 비가 와도 일부 지역 강수량은 불과 10㎜ 미만이다. 특히 제주도(최저기온 26.2도)와 광주시(25.7도), 전북 정읍시(25.7도)'고창시(25.7도), 전남 목포시(25.0도) 등 호남 일부 지역에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중부지방과는 전혀 다른 날씨가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지난해 첫 열대야 발생일이 제주(7월 22일), 광주(7월 24일), 정읍(7월 10일), 고창(7월 23일), 목포(7월 10일)인 점을 고려하면 작년보다 5∼19일 빠른 셈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들 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한 것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로부터 습기가 많고 더운 남서풍이 계속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4일에도 중부에만 폭우가 집중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목요일인 7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남부지방에는 주기적으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맛비는 목요일인 7일 이후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이라며 "주말인 9일 남해상에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해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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