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성 재발견/신동명'최상원'김영동 지음 / 산지니 펴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은 남해안을 따라 많은 성(城)을 쌓았다. 왜군은 1592년 임진왜란을 시작하고 1598년 철수할 때까지 병력 보충, 전쟁물자 보급, 일본 본토와 연락을 위한 전진기지로 이들 성을 활용했다.
임진왜란 초기 왜군은 부산 동구 범일동'좌천동의 해발 130m 증산 꼭대기를 깎고 일본식 석성을 쌓아 전쟁 기간 내내 이 성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부산 동래왜성, 울산 왜성, 순천왜성, 남해왜성 등 31개의 성을 쌓았다.
왜성은 왜군이 쌓은 성이라는 인식과 우리민족의 수난사를 보여준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묘지나 농경지로 활용되는 곳도 있다.
이 책은 "왜군이 남해안에 집중적으로 왜성을 쌓았던 것은 조'명 연합군의 공격에 최대한 버티다가 여의치 않으면 바다를 통해 일본으로 철수하려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성은 치욕의 상징물이 아니라 절체절명의 국난을 극복한 우리 조상들의 전리품이다. 또한 왜성은 16세기 이후 한'일 간 축성교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자, 임진왜란 연구에 꼭 필요한 블랙박스"라며 왜성을 역사교재로 또 관광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22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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