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檢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토마스 쿨 사장 소환 방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총괄대표에 이어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도 불러 조사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국적인 쿨 사장은 독일 본사에서 파견한 경영자로, 박동훈(64) 전 사장에 이어 2013년 9월부터 폴크스바겐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해왔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7세대 골프 1.4TSI의 불법 개조 의혹과 관련해 쿨 사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갈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의 한국법인인 AVK는 2014∼2015년 골프 1.4TSI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인증 거부되자 몰래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교체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배출가스 장치를 교체하면 차량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변경 인증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AVK는 이를 무시했다.

검찰은 쿨 사장이 EGR을 교체하라는 독일 본사 지침에 따라 타머 총괄대표와 이를 협의한 뒤 인증 작업의 실무를 담당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쿨 사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이달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타머 총괄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타머 총괄대표가 골프 1.4TSI 불법 개조를 사실상 진두지휘한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를 추궁했으나 그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해가스 배출량을 임의로 조작한 '유로5' 차량을 불법 수입·판매한 혐의를 받는 박 전 사장과 타머 총괄대표를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VK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 단계로 들어선 가운데 독일 본사 관련 임직원의 수사 협조 여부가 수사 종결 시점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검찰은 지난달 AVK측 변호인을 통해 독일 본사 임직원들에 대한 출석요청서를 송부했다.

당시만 해도 이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한국 정부가 최근 폴크스바겐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인증취소·판매금지 처분을 내리자 다소 유화적인 분위기도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검찰의 소환 요구를 전격 수용할 경우 관련 수사도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