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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다시 꺼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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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0년 만에 원점서 타당성 재조사

대구시가 10년 만에 다시 경부선 대구도심통과구간 지하화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시는 1일 "경부선 도심통과구간을 지하화하는 게 타당한지 검토하기 위한 조사 용역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엔 경부선 대구도심통과구간 12~15㎞ 구간에 대한 ▷지하화 최적 방안 ▷개발 및 재원 조달 방안 ▷건설비용 및 경제성 타당성 검토 등의 내용이 담긴다.

시는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용역비가 확보되면 공고 등 절차를 밟아 이르면 다음 달 중 용역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타당성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1일 추경예산에 용역비로 2억원을 편성해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시는 조사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날 경우 국토교통부에 '경부선 대구도심통과구간 지하화' 사업을 공식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는 국비사업인 만큼 국토부가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여부 및 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난 총선을 통해 새누리당 및 대구 국회의원이 경부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최근 대통령에게도 현안 사업으로 보고됐다.

경부선 대구도심통과구간 지하화 사업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0년 국토교통부가 KTX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 수립 시 대구 도심 통과구간을 지하화하는 것(KTX 고속철도 대구통과구간 지하화)으로 계획했지만 93년 1차, 95년 2차 등 두 차례에 걸쳐 지상'지하화 결정이 번복됐고, 대구시가 2004년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국토부에 지상화 의견을 제출하면서 2006년 8월 지상화로 최종 확정됐다.

이후 KTX 철도를 지상화로 건설했고, 대신 지하화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을 경부고속철도변을 정비하는 데 사용하기로 하고 2006년부터 국비 6천628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펼쳐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엔 고속철도(KTX)만 지하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했고, 지금은 고속철도와 기존 경부선 등 경부선 대구 도심통과 구간을 모두 지하화하는 것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지하화가 전국적인 추세인데다 경제성을 떠나 장기적으로는 지하화하는 게 좋을 수 있는 만큼 원점에서 다시 철저하게 분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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