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총을 행인에게 겨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행인들은 이 남성이 총을 겨누자 사제 총기인 줄 알고 매우 놀랐고, 이 모습이 SNS상에 퍼지면서 시민들도 불안에 떨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2일 오전 11시쯤 월성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장난감 총을 겨눈 A(25) 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하지만 총이 단순히 종이로 만든 장난감인 점 등을 감안해 훈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벤치나 가로수 뒤에 숨어 시민들을 향해 50㎝ 크기의 장난감 총을 겨누었고 차량을 타고 지나가던 한 시민이 "사제 총기를 든 남성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총은 A씨가 마분지와 신문지 등을 이용해 만들어 실제 격발 기능이 없었고, A씨는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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