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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靑 보좌라인…당청 가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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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독대한 이정현 대표 유력…친박 서청원·최경환이 원군 역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터진 후 청와대의 인사'정무라인이 무너지면서 누가 박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의 2인자인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교체된 데 이어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우병우 민정수석이나 당청 간 가교 역할을 맡았던 김재원 정무수석 모두 경질됐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등 후속 인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자 당청에서 조력자가 과연 누군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3일 "최순실이든 누구든 잘못을 저질렀다면 조사해서 처벌하면 된다"면서 "그러나 국정은 중단 없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인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여러 경로로 큰 폭의 인적쇄신과 국정운영 방향의 수정을 건의했고 이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밝혀 박 대통령의 판단에 조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90분간 독대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최 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인적 개편 없이는 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고 직설적인 제안을 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대표는 28일뿐 아니라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던 25일 밤에도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을 만났으며, 또 수시로 박 대통령과 전화로 정치권과 일반 여론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당내 대선주자나 비박계의 퇴진 요구에도 버티는 것은 자신마저 물러설 경우 박 대통령에게 조언할 최후의 보루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이 대표 체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이나 정권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이 주변에서 원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 전 민정수석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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