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일은 농업인의 날' 예천군-곤충 산업화

미래 식량으로 고부가가치…가공식품+체험 관광 연계

이현준 예천군수가 이달 초 곤충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예천파브르곤충연구회 곤충교육장을 찾아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사육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예천군 제공
이현준 예천군수가 이달 초 곤충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예천파브르곤충연구회 곤충교육장을 찾아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사육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신도청시대를 맞아 한발 앞선 농업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5년 연속 농정대상 수상에 걸맞게 올해 예천군은 전체 예산의 17.5%인 640억원을 농업예산에 편성, 곤충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 육성과 농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쳤다.

지난 8월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성공리에 마친 군은 곤충식품 6차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11개 사육농가에 곤충사육장 10동, 곤충 사육 기자재 및 곤충빵 제작 기계, 곤충 조리교실 운영 및 곤충상품 개발 용역 등을 지원해 곤충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또 예천 농'특산물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출하하는 공선출하회에 포장재와 선별비, 물류비 등 3억6천만원을 지원, 예천농산물의 시장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개포면 경진리에는 81억원을 들여 고품질 쌀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 최대의 현대식 미곡종합처리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신도청시대를 대비한 농업행정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도청신도시 인근에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참외·토마토·풋고추 등 신선농산물 전문생산단지를 만들고, 지역농협과 연계한 로컬푸드 체계를 구축했다. 상리면 백석리에는 10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곤충나라 사과테마공원을 조성해 곤충생태원, 백두대간 산림테라피단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농업 관광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신도청시대에 늘어나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예천새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친환경농업과 생산·가공·유통·체험·관광 등을 융합한 6차 산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실네 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한 백두된장 전통가공식품 공동화사업과 농민사관학교 CEO 과정을 수료한 농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 지역주민이 생산한 콩과 참깨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청 시래기 생산 자동화시설, 와송 및 예천감 가공시설, 딸기 재배사 설치 및 체험학습장 조성, 각종 농산물 체험장 신축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연간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인 회룡포 농촌체험마을에 농특산물 판매장과 체험장, 딸기 따기 및 가공 체험, 쌀과자 만들기 등 다양한 가공체험시설을 운영해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의 대표 모델로 키워 갈 계획이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신도청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농업·농촌 현실에 걸맞은 소득작목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이 잘사는 부자 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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