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신도청 정주기반 확충, 문화융성 선도, 농어업 경쟁력 제고, 안전경북 실현과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예산안은 7조4천37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본 예산 7조4천52억원보다 327억원(0.4%) 증가한 수치. 일반회계는 6조7천511억원으로 올해보다 827억원(1.2%) 줄이고, 특별회계는 6천867억원으로 1천153억원(20.2%) 늘렸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보건 분야가 2조1천485억원(31.8%, 582억원 증가)으로 가장 많다. 이어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1조384억원(15.4%), 일반행정'교육분야 1조159억원(15.0%), 수송'교통'지역개발 분야 6천804억원 등이다.
경북도는 내년에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탄소소재, 첨단로봇 등 7대 신산업 분야와 무선통신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분야는 지난해 예산보다 3.3배(52억원→173억원) 늘렸다.
경북도는 대내'외 경기 둔화에 대비하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자 모든 보조사업에 3년 일몰제 심사를 강화하고, 행사'축제성 사업에 대한 현장평가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또한 내년을 '무차입 경영도정'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경기회복 지연으로 세수가 줄어드는 어려운 재정상황을 감안해 경상비는 줄이고 사업비는 늘리는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 유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가 제출한 2017년도 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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