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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업무폰으로 갤노트7 주자"…'짤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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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누리꾼들이 곧 백악관을 떠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함께 나온 사진에 유머를 곁들인 가상 대화를 다는 데 재미를 붙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대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을 주제로 한 '밈'(meme·인터넷상의 재미있는 이미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밈은 우리의 '짤방'과 비슷한 개념이다.

누리꾼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사진에 붙인 가상 대화[트위터 캡처]

누리꾼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두 사람의 처지를 바탕으로 사진에 어울리게 대화를 꾸몄다.

주로 바이든 부통령이 먼저 현실을 풍자하는 농담을 던지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수습하려 하는 형태다.

예를 들면 바이든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가짜 출생증명서 인쇄해서 '기밀' 라벨이 붙은 봉투에 넣어 오벌오피스(대통령집무실) 책상 위에 두자"고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라며 말린다.

대선 기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면서 불거진 '버서'(birther) 논란을 풍자한 가상 대화로, 트럼프가 가짜 출생증명서에 '낚여' 다시 한번 버서 주장을 제기하도록 하자는 은밀한 모의를 상상한 것이다.

누리꾼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사진에 붙인 가상 대화[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발화 사태로 리콜에 들어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와 트럼프를 동시에 겨냥한 가상 대화도 있다. "그(트럼프)는 공식 업무용 전화가 필요하잖아, '노트7'을 줄 거야"(바이든), "근데 조, 그거 혹시…", "맞아"(바이든).

같은 사진에 다른 누리꾼이 붙인 가상 대화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그들(트럼프 인사들)에게 와이파이 비밀번호 안 알려줄 거야"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누리꾼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사진에 붙인 가상 대화[트위터 캡처]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이 음료가 놓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사진에 달린 대화에서는 "계산서 주세요"(오바마), "아니, 우리 밀크셰이크 5개 더 주시고 1월 21일에 백악관으로 계산서 보내세요"(바이든) 라고 한다. 내년 1월 21일은 차기 대통령 취임일 다음 날이다.

CNN은 "8년에 걸친 오바마와 바이든의 '브로맨스'를 기념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밈은 재밌지만 대선 결과에 대한 오바마와 바이든 지지자들의 절망감이 반영돼 슬프기도 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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