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위 상생발전사업단'(이하 사업단)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의 '여성 맞춤 일자리 창출 사업'(2015~2017년)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부터 농촌지역의 유휴 여성인력을 활용한 다양한 일자리 및 공동체 사업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이 펼쳐진 올해 2년 차 성과와 내년 계획을 짚어본다.
◆2년 차 일자리 및 공동사업 성과
사업단은 올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공동사업 성과를 거뒀다. 사업단은 "총 202명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이 약 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이 실시한 '시니어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 중 일자리공동체 분야와 관련, '마을기업 태양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4곳을 대상으로 팜파티 운영 공동체, 특산물 가공 및 판매 공동체, 공동체 관광두레 운영을 지원했다.
일자리공동체는 해당 마을의 유휴 노동력을 참가시켜 사회경제 참여활동을 높이고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다. 팜파티 및 체험 시범운영을 통해 약 500만원의 직거래 농산물을 판매했고, 약 600명의 관광객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태양마을 영농조합법인은 2014년 의성군 안계면의 일곱 농가가 결성한 마을기업이다. 마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과 전통문화체험, 학생생태교육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법인은 올해 사업단으로부터 행사용 텐트, 관람객 수송용 차량 등을 지원받았다. 이곳 김동윤 대표는 "사업단으로부터 농촌체험 준비에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농촌체험으로 지역 주민 공동일자리 창출, 민박객 증가, 농작물 직거래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또 창업보육 분야와 관련, 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시제품 상품화 지원, 제품 고급화 지원, 마케팅 지원, 분야별 컨설팅 지원 등을 실시했다.
창업보육 지원은 지역 대표작물인 마늘, 사과 농'가공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고,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성화를 돕는 것이다. 시제품 상품화, 제품'포장 디자인 개발,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등을 지원했다.
사업단은 2년 차인 올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펼쳤다.
첫 번째는 의성'군위 지역에 일자리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강화했다. 1차 연도인 지난해에 비해 '의성 일자리창출 사이트' (http://의성일자리창출.kr)의 모바일 연계를 강화, 실시간으로 일자리 수요와 공급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의성'군위 지역 업체 및 농가 일자리 수요조사를 통해 건설업 등에서 252명의 구인 수요와 42명의 구직자를 발굴했다. 또 일자리 매칭을 통해 29개 업체에 79명이 고용됐다.
사업단은 "2차 연도에는 의성'군위와 인근 구미'칠곡 지역의 일자리를 연계해 의성'군위 지역의 인력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고 했다.
두 번째는 도시와 농촌을 연계한 농촌체험관광이다. 의성과 군위는 마늘, 복숭아, 자두, 사과 등의 지역특산물, 금성산, 화본마을, 산수유축제 등 유'무형 자원이 매력적이다. 사업단은 이런 자원을 바탕으로 '의성'군위 농촌체험관광'을 도시지역에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사과따기체험 같은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이외에 '2016 치유음식페스티벌'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조옥란 한과' 등 10개 지역 업체를 홍보하고, 직거래 판매를 통해 600만원의 매출을 얻었다. 대구에 거주하는 미군과 미군 가족 73명도 농촌체험관광에 참여했다.
세 번째는 농촌 지역에 6차 산업 홍보를 위한 축제 참가다.
2016 치유음식페스티벌은 치유 음식을 만드는 쿠킹쇼, 치유음식 시식회 등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았고, 치유음식 축제를 통해 지역 생산자와 대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무대가 됐다. 2016 의성군민한마당큰잔치는 농촌의 앞날인 6차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받는다.
◆3차 연도 계획
사업단은 의성'군위 여성 맞춤 일자리 창출 사업의 3차년인 내년 한 해 동안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사후관리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일자리협력 공동체인 사업단의 네트워크를 지역 외로 넓힐 계획이다. 의성'군위 시니어우먼의 역량강화,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여성들의 사회참여 높이기 등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1, 2차 연도에 구축한 일자리 창출 인프라와 농촌체험관광 운영을 확대하고, 지역 업체 등을 대상으로 창업지원과 및 창업보육 업체를 지원한다.
사업단은 사업 종료 후 의성'군위 일자리 공동체 등의 자립화를 위한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사업단은 2017년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법인의 자체 수익을 통해 운영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또 체험관광, 유통판매 등 일자리공동체 운영을 통한 수입과 공동 마케팅 대행 수수료(판매액 6%) 등을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내년에는 TF형태인 '의성'군위 상생지원센터'를 법인화하고, 사업이 종료된 2018년 이후에는 민간 주도형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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