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케시마의 날' 적절한 표현 고민해야"

독도 보도 언론인 초청 토론회

9일 오후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경북도 주최,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주관
9일 오후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경북도 주최,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주관 '독도 보도관련 언론인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독도 관련 보도는 '국익 우선의 원칙'에 따라서 대한민국 영토주권 수호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9일 열린 '독도 보도관련 언론인 초청 토론회'에서 독도 보도 3대 원칙이 제시되는 등 언론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에 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신용하 독도학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국내 언론 보도가 독도에 미치는 영향' 주제발표에서 '대한민국 독도'의 진실과 일본 측 홍보의 허구성을 알리며 독도 관련 보도의 유의점 등을 제언했다. 신 학회장은 독도 관련 보도 중 '일본과 가깝다고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의 억지 주장'이라는 식의 기사가 오히려 일본의 입장을 자세하게 대변해주는 실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그리고 ▷국익 우선의 원칙 ▷전문가 견해 확인 및 반영 ▷국민정서상 부정적 사례 또는 부적절한 내용 보도에 대한 숙고 등 독도 보도 3원칙을 제시했다.

발표 후에는 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이성원 TBC 경북본부장, 현대송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독도연구센터장 등 학계, 언론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중 하나인 '다케시마의 날'을 두고 우리 언론이 그대로 받아쓰는 판단 미숙을 보인다. 이는 예기치 않은 역기능이 생길 우려도 있다"며 "우리 언론이 일본의 노림수를 간파하고 적절한 표현을 고민하고, 담담하고 신중한 보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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